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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성능과 용량. 그 확장성의 대답은 WD Black Dual Drive.

PC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고민하는 사항은 크게 두가지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성능과 용량


전통적인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이하 HDD)를 선택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넉넉한 저장공간을 갖춘 컴퓨터를 가질수 있으며, 최근 현실적인 가격으로 시장에서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이하 SSD)를 선택하면 용량은 크게 줄어들지만, HDD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HDD를 선택할 것인가, SSD를 선택할 것인가.


성능이냐, 용량이냐의 고민은 꽤나 고민스러운 부분이 될거 같으면서도 실제로 그리 고민스럽지는 않다. 특히 높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데스크탑의 경우 총알(현금)을 모아서 지르면 되는거다.

(모든 고민은 지르면 해결된다. 응???)


현질로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이라면 데스크탑 못지 않게 노트북 플랫폼에서도 걱정할 것이 없다.


휴대성 대신에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노트북이라면 저장장치를 두개 이상 장착할 수 있는 확장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최근 출시되는 신제품 노트북의 경우에는 DVD나 CD-ROM과 같은 광드라이즈(이하 ODD)를 제거하면서 HDD나 SSD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거나, 하이브리드 HDD/SSD를 기본으로 장착한 모델이 나와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혀주고 있다.


하지만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노트북의 경우 별도의 저장장치 확장 옵션이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며, 소형화/경량화를 이루어가던 몇몇 노트북은 ODD를 기본으로 탑재하지 않았으면서도 저장장치는 한개만 달려있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실제로 망각인이 몇일전에 구입한 제품이 그런 제품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저렴한 가격과 가격대비 성능의 절대 지존이라고 불려지는 한성컴퓨터의 U13s모델의 경우 아쉬움을 감추기 어려운 제품이었다.


물론 망각인은 이 제품을 구입해서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기는 하다.

비록 ODD가 제공되고 있지 않으며, 저장장치의 선택권은 120GB SSD와 500GB HDD로 제한되어 있다.


기본으로 4GB의 램을 제공하고 있어 성능의 아쉬움은 없지만, 아이비브릿지 기반의 CPU에 SSD와 HDD를 동시에 장착하여 속도와 용량을 둘다 만족하고 싶지만, 13인치급의 1.2Kg의 노트북에게 그런 확장을 하기란 쉽지 않다.

(U13s의 경우 확장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mSATA 방식의 SSD 장착이 가능하기는 하다. 한성컴퓨터 만쉐이!)



언제나 노트북을 접하게 되면서 아쉬운 것은 이런 부분이다.

CPU 성능이 부족하지 않고, 램도 충분하게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장장치의 확장성에 막히는 제품들이 안타까운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사용중인 노트북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SSD를 장착하는 노트북 오너들은 저장장치의 용량을 늘리기 위해서 ODD 장착된 부분을 확장하거나, 외장 HDD 및 외장ODD를 별도로 휴대하는 경우가 많다.


단지 저장공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새로운 노트북을 사는 것도 한가지 해결방책이 될 수 있겠지만, 역시 이 또한 총알이 넉넉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다.



이런 부분의 문제에서 한번이라도 고민을 해본 사람이라면 아래의 해결책은 어떠한가 제안해본다.



WD가 제안하는 듀얼드라이브


지난주 토요일. 2014년 2월 22일은 웨스턴 디지털의 블랙 스퀘어(블랙 제곱이 아니다.) 듀얼 드라이브 제품의 간담회가 있었다.



웨스턴 디지털이라고 하면 씨게이트와 함께 전세계의 저장장치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회사로 널리 알려져있다.


또한 그린, 블루, 블랙, 레드와 같은 색을 이용한 제품군 구분 전략을 통해서 소비자들이 자신의 제품에 대한 손쉬운 이해를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웨스턴 디지털의 제품군에서 '블랙'은 고성능을 요구하는 유저의 입맛에 맞추고 있는 제품군으로서 망각인은 이번 제품이 블랙2, 혹은 블랙 제곱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공식명칭은 '블랙 스퀘어', '블랙 듀얼 드라이브'라고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장의 사진...



행사장에 비치되어 있던 웨스턴 디지털의 블랙 듀얼 드라이브에 대한 설명이다.


설명을 대충 읽어보면 SSD+ HDD 라는 표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망각인이 이 부분의 설명을 들었을때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하이브리드 HDD'였다. HDD와 SSD를 적절히 융합하여 속도의 제약을 가지고 있는 HDD를 보완하였던 제품으로 첫 생각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 설명을 읽다보면서 기존의 하이브리드HDD와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있었다.


바로 'SSD와 HDD의 완벽한 결함'이라는 문구와 'SSD 운영체계와 최대 규모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용량'이라는 부분이 관심을 끌었다.



단순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제품이라면 웨스턴 디지털에서 이런 행사를 준비했을리가 없다고 생각하며 판단을 미루고 발표시간을 기다려보기로 했다.




행사장에는 참석한 사람만큼 음료와 간단한 간식이 제공되었다.


망각인은 페퍼민트차와 (미니)마늘 바게트를 주문했고, 맛은..... 발표하는 앞에서 계속 먹고 있기 미안할 정도였다.-ㅁ-;




행사 진행은 '보드나라'와 '케이벤치'에서 계신 이현수 팀장님(필명 브레드현)이 진행해주셨다.

동네 형 같은 외모이면서도 단호한 말투로 차분히 행사를 진행해주셨는데, 참 말 잘하신다.




웨스턴디지털에 대한 설명 및 블랙 듀얼 드라이브 제품에 대한 이야기는 WD 영업부의 박길선 차장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영문으로 되어있는 프리젠테이션이었지만, 다양한 핸드아웃을 사전에 배포해주셔서 미리 사전 지식을 쌓아둘수 있었으며, 차분하고 명확한 목소리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망각인이 차장님에게 이 제품을 블랙제곱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차장님은 '블랙 듀얼 드라이브'라고 불러달라고 알려주셨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은 길지 않은 시간동안 진행되었으며, 발표가 끝나고 나서는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과 질의 응답 시간이 있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의 이야기는 정성스러운 핸드아웃과 함께 제공되었지만..... 여기서는 기술적인 이야기는 배제하고 쉬운 이야기를 하도록 하죠)



박길선 차장님께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서 블랙 듀얼 드라이브의 성능과 스팩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하셨지만, 저는 위 사진의 모습이 듀얼 블랙드라이브를 가장 잘 설명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정말 간단히 말해서 아래와 같습니다


두개가 하나로 해결된다.


128GB SSD와 1TB HDD가 웨스턴디지털 블랙 듀얼 드라이브 하나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이는 단지 SSD와 HDD를 별도로 구입하여 장착하면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저장장치 설치 공간으로 두개의 저장장치를 장착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어어어어어어월월아ㅓ느,ㅜㄹㄴ아ㅓㄹ나ㅜㄴ아ㄹ...가...갖고 싶어... 나도 가질꺼야!!!)




그 옆에는 웬디 블랙 듀얼드라이브를 장착한 미니PC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정용 컴퓨터의 사이즈도 나날히 소형화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 SSD의 성능과 1TB의 HDD의 용량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며, 하나의 저장장치만 장착할 수 있는 초소형 PC에서도 두개의 드라이브를 장착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꽤나 사용자에게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편리할 것입니다.



전시되고 있는 제품중에는 레노보의 노트북도 있었습니다.



이런 노트북이야 말로 웬디 블랙 듀얼 드라이브가 그 진가를 보여줄수 있는 제품군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니PC의 경우 저장장치 설정이 가능한 공간이 하나뿐이지만, 성능이 고성능을 요구하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에 SSD가 아니더라도 아쉬움이 적을 수 있지만, 노트북의 경우 성능과 무게를 동시에 충족하기 위한 끊임없는 줄다리기를 하기 때문이죠.


전시품으로 나온 레노보에 120GB의 SSD와 1TB의 HDD가 하나의 베이에 장착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이미지는 앞서 망각인이 이야기한 모든 것을 한방에 정립할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이미지는 하나의 웬디 블랙 듀얼 드라이브를 장착한 PC의 저장장치 화면입니다.

사용자는 하나의 저장장치를 연결한 것고 하나의 SATA 커넥터를 사용하고 있지만, PC에서는 120GB의 SSD와 1TB의 HDD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기존 제품들과는 차이가 생기는 부분이고, 웬디 블랙 듀얼드라이브가 가지는 개성입니다.



손바닥 위에 올라가는 사이즈의 Intel NUC(사진 가운데 큐브형 제품)의 경우에도 SSD와 HDD를 동시에 장착하는, 두개의 저장장치를 장착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현장에서는 보드나라와 케이벤치의 소셜네트워크 이벤트도 진행되곤 했습니다.




그리고....



대장(감자나무)님이 행사장 구석에서 피겨스케이팅 연습을 하는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거짓말)


웬디에서 선보인 블랙 듀얼 드라이브는 시장에서 어떤 영역을 가지게 될 수 있는 제품인가에 대한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하드코어한 유저라면 탐낼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산술적 판단이라면 SSD와 HDD를 별도로 구입하여 구성하는 것이 더 저렴하고, 성능도 더 높게 나올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라면 웬디 블랙 듀얼 드라이브를 구입하는 것은 독특한 컨셉의 레어아이템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트북 사용이 불가피하며, 노트북에 별도의 저장장치 확장이 어려운 사용자에게는 단비가 될수 있습니다.


새로운 노트북을 구입하는 것은 언제나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더군다가 성능을 쫒아간다면 백만원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주머니에서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기존 제품의 성능에 불만이 없는 사용자도 있습니다.

아마 많은 노트북 유저들은 지금의 성능에서 SSD의 속도와 HDD의 용량을 같이 취하고 싶은 사용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꽤 세분화된 시장을 타겟으로 잡은 느낌이 나는 제품인만큼, 세분화된 시장만 만족시킬수도 있는 제품입니다.


더군다나 현재 블랙 듀얼 드라이브 제품을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유틸리티 및 드라이브가 윈도우용만 있어 맥 유저의 경우 아직은 적용할 수가 없습니다.


박길선 차장님께서 곧 좋은 소식으로 찾아오시겠다고 했으니, 맥북유저인 망각인도 손가락 빨며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