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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인간의 머리속

블로거는 '파워거지'가 아닙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세련되다?]

최근 스마트폰이 트렌드를 리드하기 시작하면서 우스갯 소리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소외감을 느낀다. 라는 뉴스까지 보게 됩니다. 트렌드 및 시장의 움직임을 빠르게 파악하여 쫒아가는 것은 분명 경쟁력있는 것이겠지만, 뭔가 왜곡되어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고민하게 되는게 하루이틀이 아님은 망각인 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인기와 함께 대중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 있다면 어플리케이션 이라는 단어와, 소셜 네트워크 라는 말일 것입니다. 특히 소셜 네트워크의 대명사로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기존의 해외 인터넷 서비스가 국내 서비스에게 밀려서 시장 주도적 위치를 가지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모습은 놀랍습니다.

스마트폰이라는게 망각인도 10년째 플랫폼을 변경해가면서 사용하고 있지만, 이제서야 대중에게 쉽게 알려지게 되면서 최신 하드웨어, 최신 서비스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으며, 수년째 PC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던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모바일 디바이스와 함께 신선한 서비스로 보는 소비자가 많은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트위터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페이스북 없어? 라는 대화를 하면서 어서 만들라고 권유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는데, 아직 계정이 없는 친구들의 하소연을 들어보면, 웬지 뒤쳐지는거 같아 만들었지만 어떻게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고 말하곤 합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어려운 서비스도 아닌만큼 옆에 앉아서 알려주곤 하는데, 이러한 서비스를 쓴다고 앞서가는것도, 서비스 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뒤쳐진 것도 아닌데 주변의 시선에 쫒기듯 사는거 같다면 비약이 심한 것일까요?


한때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와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던 블로그를 즐기던 일부 유저(혹은 대부분의 라이트 유저)들은 빠르게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140글자만 적으면 되는 트위터와 한장의 사진, 짦은 한마디를 남기는 페이스 북에서 상대적으로 긴 글을 적어야 했던 블로그보다 편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글 쓰는 양이 변하고, 컨텍할 수 있는 편의성이 높은 만큼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임은 불변의 사실이지만, 굳이 잘 운영하던 블로그를 잊어버리고 서둘러 이동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블로그의 질은 여전히 강하다.]

망각인은 블로그는 여전히 가장 강력한 1인 미디어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의 친구 관리 및 지역정보 서비스는 다양한 파생적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트위터의 경우 빠른 전달력은 기존의 방송이 쫒아가지 못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블로그의 컨텐츠의 경우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비해서 품질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좋은 트윗이나 페이스북 소식 같은 경우 하나의 트윗에서, 사진 한장에 말 한마디 적어두는 페이스북 보다는 자세한 내용이 정리된 블로그 포스팅의 링크를 첨부한 경우입니다.
 
물론 주옥같은 한마디를 적는데 블로그 포스팅 링크를 첨부할 필요는 없겠지만 말이예요.


하지만 블로그를 꾸준히 사용해온 유저라면 보이는 특징이 있는데, 포스팅 내용이 짧은 경우는 드물며, 풍부한 사진 및 첨부자료, 긴 글로 구성된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제품의 사용기, 여행기, 그리고 책이나 영화의 리뷰 등을 남기는 블로거들 중에서 그 포스팅 수준이 높고 유익하여 많은 방문객들에게 영향력을 보이는 블로거를 대중은 파워 블로거라고 칭합니다.

이러한 파워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다양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하고요.

기업이 블로거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전문적인 돈벌이 수단으로 블로그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안쓰럽기는 하지만, 그 포스팅 내용이 부실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블로그를 한다고 파워거지는 아닙니다.]

몇일전 지인의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니꼬우면 블로그질이나 하며 파워 거지나 되던가. '

문득 블로그 하면 안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돈에 의해 움직이는 블로거들때문에 나온 이야기려니 싶지만, 블로그 글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그리 달갑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인스턴트 메세지로 너무 던져지는 말이 많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조금 조절하고, 생각하고 글쓰는 블로그에 더 집중하고 싶기도 합니다.

일부 솔직하지 못한 블로거가 원인이었다면......페이스북과 트윗에서 상품 홍보하는 글도 딱히 곱게 보이지는 않네요.

홍보의 방법 중의 하나일뿐...




저까지 파워거지가 되는건 아니라고요....ㅠㅠ


아..쓰고보니 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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